줌통화를 시작하다
화면 속 BB의 얼굴에는 밝은 미소가 번져 있었다.
미국의 해안가 서재가 배경으로 보였고,
그의 책장에는 다양한 책들이 가지런히 꽂혀 있었다.
건우는 서울의 작은 아파트에서 노트북으로 영상통화에 접속해 있었다.
"안녕하세요, BB!" 건우가 한국어로 인사했다.
동시통역 탑재 스마트 폰
그의 말이 끝나자마자, 화면 하단에 영어 자막이 나타났다:
"Hello, BB!" 동시에 건우의 목소리가 자연스러운 영국식 영어 발음으로 변환되어 BB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왔다.
BB의 눈이 놀라움으로 커졌다.
"이것 참 놀랍구나! 네 목소리가 완벽한 영어로 들리는군."
건우의 화면에는 BB의 말이 한국어 자막으로 표시되었고,
동시에 그의 이어폰에서는 자연스러운 한국어 음성이 들렸다.
"우와, 정말 신기해요!" 건우가 감탄했다.
"제가 들은 BB의 목소리는 한국어였어요. 억양까지 완벽했어요."
BB는 안경을 올리며 웃었다.
건우는 웃음을 터뜨렸다.
"저도 영어 공부를 위해 몇 년을 투자했는데, 이제 이런 앱이 있다니 좀 억울한 기분이에요."
이 기술 덕분에 우리의 첫 대화가 이렇게 자연스러울 수 있다는 건 정말 행운이에요.
"정말 그렇구나," BB가 감탄했다.
"내가 처음 줌 통화할때는 조금 걱정이었어.
내 한국어는 '안녕하세요'와 '감사합니다' 정도니까.
하지만 이 앱으로 그런 걱정은 완전히 사라졌군."
건우는 화면을 통해 자신의 스마트폰을 가리켰다.
동시통역앱의 머신러닝
"이 앱의 또 다른 놀라운 점은 대화가 계속될수록 더 정확해진다는 거예요.
우리의 말투와 용어 사용 패턴을 학습해서 점점 더 자연스러워진대요."
BB는 눈썹을 치켜올렸다. "전문 용어나 시대적 맥락도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럴 것 같아요," 건우가 대답했다.
"이 앱은 역사, 과학,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 용어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대요.
뭔가 번역이 이상하면 바로 피드백할 수도 있고요."
두 사람은 잠시 이 놀라운 기술에 감탄하며 침묵했다.
"그래 나중에 테스트해 보자고"
TimeWalker를 보여 드릴께요
TimeWalker의 기능 및 안전성
자신의 폰과 그 안에 있는 앱을 보여 준다.
"선생님, 제가 말씀드린 타임워커에 대해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건우는 대화가 자연스럽게 진행된 후 본론으로 들어갔다.
건우는 스마트폰을 들어올려 화면에 보여주었다.
"선생님께서 보시는 이것은 평범한 스마트폰이지만,
삼성에서 개발한 타임워커 앱을 설치하면 진짜 시간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BB는 안경을 고쳐 쓰며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잠깐, 스마트폰 앱으로 시간여행을 한다고?
AR이나 VR 같은 가상현실 체험을 말하는 건가?"
건우는 그 의문을 예상했다는 듯 미소지었다.
"아닙니다. 진짜 시간여행입니다. 가상 현실이 아닙니다”
그는 앱을 실행시켰다.
화면에는 세계지도와 함께 타임라인이 나타났다.
"이건 단순한 가상현실이 아니라
실제로 그 시대로 들어가는 겁니다.
우리는 그 시대에 맞는 의상을 입고,
당시의 음식을 먹고, 실제 역사적 인물들과 대화할 수 있어요."
BB의 눈이 커졌다. "농담하는 거겠지..."
"아니요. 전 제 친구와 함께 이미 조선시대로 10분간 다녀왔습니다."
건우는 스마트폰 갤러리를 열어 한 사진을 보여주었다.
나중에 동영상으로도 보내 드리겠습니다.
BB는 의심스러운 표정으로 사진을 자세히 살폈다.
"이건 코스프레일 수도 있잖아."
건우는 웃었다. "그렇게 생각하실 줄 알았어요."
그는 다음 사진으로 넘겼다.
거기에는 두 청년 뒤로 현대적 옷차림이나 관광객의 모습은 전혀 없이,
오직 조선시대 복장을 한 사람들만 자연스럽게 지나다니고 있었다.
BB는 안경을 벗었다가 다시 썼다. "설마..."
타임워커 사용방법 및 안전사항
"타임워커는 원하는 시대와 장소를 정확히 설정할 수 있어요.
현재 기술로는 최대 2일까지 과거에 머물 수 있습니다.
그 이상은 시공간 안정성 문제로 위험해요."
BB는 갑자기 실용적인 질문을 던졌다.
"수하물 중량 제한은 있나?
21세기의 커피를 가져가서 15세기에 마실 수 있을까?"
건우는 BB의 예상치 못한 질문에 웃음을 터뜨렸다.
"네, 소형 가방 하나 정도는 괜찮아요.
커피 같은 것은 괜찮을 거예요.
저도 조선시대에 갔을 때 초콜릿을 가져갔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신기해했어요."
BB는 이제 더 심각한 질문을 했다.
"만약 문제가 생겨서... 과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우리는 그곳에서 살아야 하나?"
"걱정 마세요," 건우가 안심시켰다.
"여러 안전장치가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동 귀환 시스템이에요.
설정한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현재로 돌아옵니다.
또한 응급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귀환할 수 있는 비상 버튼도 있고요."
그는 앱의 다른 화면을 보여주며 계속했다.
"그리고 우리의 시간여행 로그가 가족이나 지정한 비상 연락처로 자동 전송됩니다.
만약 예정된 시간에 돌아오지 않으면, 구조팀이 같은 시공간 좌표로 와서 우리를 찾아낼 거예요."
BB는 턱을 문지르며 생각에 잠겼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군...
하지만 만약 진짜라면, 이건 역사학자로서 내 평생의 꿈이야."
“이 앱이 마음에 드세요?”
우리는 역사를 그저 보는 것이 아니라 직접 안으로 들어가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습니다."
BB는 아직도 어리둥절 하다.
"흥미롭군 ! 요즘 젊은이들은 책보다 이런 IT 첨단 장비로 경험을 통해 역사를 배우는구나."
다음 줌 미팅 약속
"선생님, 타임머신이 있으니 어느 시대, 어느 장소에 가고 싶으신지 생각하셨다가
다음번 줌에서 자세히 이야기 해요."
BB는 생각에 잠긴 듯 턱을 문지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건우 씨. 화요일에 다시 줌하면서 그때 더 이야기해보죠.
아참, 넥타이는 안 매도 됩니다. 우리는 격식 없이 편하게 지내요."
줌 통화가 끝나고, 건우는 의자에 기대 깊은 숨을 내쉬었다.
BB가 타임머신에 대해 정말로 관심이 크신 것 같아 여간 다행히 아니었다.
줌 통화가 끝나고, 건우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았다.
그의 이마에는 땀이 맺혀 있었고, 셔츠는 등 뒤로 완전히 젖어있었다.
"드디어 ... 성공인가?"
그는 자신의 아이디어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었다.
역사속 인물들과의 대화, 사라진 건물들 속을 거닐어보는 경험,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의 우상과 함께하는 프로젝트.
역사 속으로의 여행은 이제 막 시작되었다.
노트: 구독자님, 재미있게 읽고 계신가요?
이 소설은 저의 생애 첫 소설입니다.
부족한 점이나 더 멋있게 할 수 있는 코멘트를 언제나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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